방금 넷플릭스 미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까지 다보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파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 또 다 본 것이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이다.
시카고의 마케팅 회사에 다니고 있는 에밀리는
최근에 본인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인수한 프랑스 마케팅사 사부아르에 1년간 파견을 나가게 된다.
남자친구가 있지만 파리 1년의 제안은 거절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다녀오면 승진까지 시켜준다고 약속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파리에 지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그린 드라마이다.
진짜 젊은 나이에 파리 1년 파견은 드라마에나 나올 수 있는 이야기...넘나 부러운 것..
처음에 에밀리가 파리의 숙소에 들어왔을 때 바깥 전망을 보는 장면이다.
정말 설레는 뷰가 아닐 수 없다.
나도 이전에 파리에 묵었던 호스텔의 뷰도 지금 사진과 비슷했었던 기억이 난다.. 추억팔이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아침에 조깅도 이렇게 이쁜데서...
물론 배경이 파리라고는 하지만 드라마니까 가능한거겠지..?ㅎㅎㅎ
보통 사람이라면 눈 떠서 지각이나 안하려고 허겁지겁 준비 하는 게 일상이지만.. 드라마니까 대리만족 하며 보는 거지 뭐
심지어 사무실도 너무 이뻤다.. ㅠㅠ
아니 뭐 업무 관련행사도 에펠탑이 보이는 데서 해...
센강에서 조깅하는 에밀리.. 조깅할 맛 나겠다.
그런데 막상 조깅하는 사람 못 본 거 같기도 하고..
출근하는 길에 상사와 만나 이야기하며 걸어가는 장면이다.
길거리 이쁘고 에밀리 스타일 이쁘고...
참고로 에밀리 상사로 나오는 실비역을 맡은 배우가 나이 들었는데도 너무 우아하고 이뻐서 검색해봤더니
63년생 올해 60이 되신 분이셨어서 쇼크 받았다..
우리 엄마랑 동갑이야...
어떻게 60이 저렇게 세련되고 이쁠 수 있는지.. 나도 저렇게 나이 먹고 싶다. (희망)
개인적으로 시즌1보다 시즌2에서 더 이뻐지신...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이쁜 맛(?)에 보면 좋을 것 같다.
스토리는 정말정말 유치하기 때문이다.
에밀리가 가는 곳마다 여친이나 와이프가 있건 없건 남자들이 다 에밀리의 매력에 넘어가고 만다..ㅋㅋㅋㅋ
계속 욕하면서도 화면이 이뻐서 시즌2까지 다보고 시즌3는 언제 나오나 기대하고 있다.ㅎㅎㅎ
그리고 시즌2에서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에밀리의 변덕스러운 행동과
여러 남자들을 후리고 다니는 모습에 주인공이지만 에밀리를 더 이상 쉴드 치는게 어려울 정도 였다.
시즌1에서는 주요 남자인물로 가브리엘이 등장하지만
시즌2에서는 뉴페이스 앨피가 등장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즌2 남자가 더 맘에듦 ><
사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시즌1이 나오고 미국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프랑스에서는 완전 혹평을 받았다고 한다.
프랑스와 파리지앵에 대한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이 사실인 양 묘사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조승연 작가 유튜브 채널에서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프랑스인 파비앙과 리뷰한 영상을 봤는데,
파비앙이 이 드라마를 보고 정말 경멸하는 모습을 보고 넘 웃겼다.. ㅎㅎㅎㅎ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다보고나서 조승연님 채널에서 이 영상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프랑스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고, 프랑스인의 현실적이고 비판적인 리뷰가 재미있다.
파비앙도 아무 생각없이 드라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에밀리 파리에가다를 보면 된다고 했다. ㅋㅋㅋㅋ
프랑스 문화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보라고 추천해주었다.
프랑스의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에밀리,파리에 가다는 현재 시즌2까지 나왔으며, 시즌3/4 까지도 제작되는 게 확정 되었다고 한다.
시즌 하나 당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에피소드 당 약 30분 정도 되니 정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드라마다.
드라마라고 모두 Serious해야 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 ㅋ
가볍고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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