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를 2월말 정도에 다 보고 이제서야 리뷰를 쓴다.
제목이 상당히 길다. 약간 일드 제목 스타일.
원제는 The Woman in the Hous Across the Street form the Girl in the Window
사실 처음에 1월달에 공개되자마자 2편까지 보고 분위기가 너무 음침해서 중간에 멈췄었는데, 볼게 없어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는...
그런데 이게 볼수록 은근히 반전이 기대되면서 재밌길래 계속 봤더니 시즌1이 끝나있었다.
에피소드 하나당 20분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우울한 분위기 때문에 좀 기분 나빠지는 부분을 넘어서면 그 뒤는 꽤 재밌게 술술 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거의 90% 정도 나오고, 스토리를 대부분 이끌어 가는 것 같다.
주인공 역할은 크리스틴 벨 (Kirsten Bell) 이 맡았다.
이 드라마 말고는 굿플레이스라는 드라마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하신 분이고, 가장 유명한 것은 겨울왕국의 주인공 안나의 목소리를 맡았다고 함.
허허 꽤 유명하신 분이었잖아.
초반에 내가 이 드라마가 우울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주인공이 집안에서 잠옷만 입고 창문 앞에 앉아서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염탐하는게 하루 일상이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잠옷 입고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선 낮부터 와인을 마신다.
그런데 와인의 양이 보통이 아님.
소주잔도 아니고 그 큰 와인잔에 가득 담아서 마시는 클래스..
그 증세는 드라마 제목에서도 나오듯이 건너편 집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오면서, 이웃집 사람들에 대한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염탐하면서 더욱 더 심해진다.
드라마에서 날씨는 계속 흐리지,, 집에서 계속 이러고 있는 주인공을 보니 뭐 이런 우울한 사람 이야기가 다 있나 싶어서 참을성 없이 2화에서 시청을 포기했었었다. ㅎㅎㅎ
계속 염탐을 하던 중에 한 사건을 목격하고, 주인공은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탐정모드로 변신하게 된다. 주인공의 정신 상태가 안정되지는 않기 때문에 뭐가 맞는 지 혼란스러운 상태로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
이 드라마의 개략적인 내용의 소개는 여기까지.
주요한 내용들은 실제로 드라마를 봐야 재미있기 때문이다.
내가 적은 내용들은 예고편 수준에 지나지 않고 스포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ㅎㅎ
중간중간 놀라게 하는 내용들이 나와서 푹 빠져서 보게 되긴 하는데, 나중에 정신차리고 돌이켜보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게 너무 지나치게 우선순위로 설정한 탓인지 너무 억지스러운 점이 있긴하다.
짜임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즌 하나를 후딱 달릴 수 있게 하는 구성이다.
그래서 그런지 벌써 시즌2가 나오는 것이 확정인 것 같다. 마지막에 시즌2가 있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며 마무리 되었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는 주인공. The girl on the cruise 라는 책을 읽고 있다.
비행기 안에 타고 있는 여자와 관련한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추측이 된다.
시즌1 처음에는 The woman across the lake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게 드라마를 보다보면 스토리와 어느정도 연관이 되어 있는 제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의외로 조금 디테일한 설정들.
설정이 상당히 억지스럽지만 그래도 재밌게 달릴 수 있는 드라마 라는 것이 나의 최종적인 감상평.
리뷰를 찾아보니 개연성의 부족함 때문인지 반응은 그리 좋지는 않다. (나는 보통 평균보다 점수가 후한 편)
Rotten Tomates에서 54%, 평점은 10점 만점에 5.9 이다.
어느 시청자의 코멘트
"ludicrous at best and at worst disturbing" and summarizing it as "not amusing, just awful".
"좋게 말하면 터무니 없고 최악으로 말하자면 불편하게 하는 드라마이다. 요약하자면 재미도 없고 그저 끔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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