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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것저것

2022 뮤지컬 라이온킹 내한공연 관람후기 - 서울 예술의 전당

by strongsoup 2022. 4. 2.

3/18(금)에 라이온킹 뮤지컬을 보고 와서 쓰는 후기. 

2022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 서울 공연 기간은 1/26(수)부터 3/18(금)까지 였고, 나는 마지막날에 세이브!!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부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내한 공연 마지막 스케쥴로 4/2(수)~5/8(일) 기간동안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한다고 한다.

 

 

 

사실 라이온 킹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 본 게 아니다. 

2017년도에 런던 리시움 씨어터에서 보고 완전 감동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라이온 킹 내한공연 있을 때마다 꼭 다시 한 번 보고 싶었었다. 

보고나서 내 인생 뮤지컬로 인스타그램에도 기록했었다. 

 

 

 

하지만 내한공연을 보려고하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선뜻 보러가기가 그랬다. 

그래서 그냥 참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남친이 라이온킹 보러가지 않겠냐고 제안해줘서 그동안 원하던 라이온킹 내한공연을 볼 수 있었다. 

 

 

 

당시 예약한 시점은 공연으로부터 2주 전이었는데, 그래도 예약할 자리가 꽤 남아있었다. 

코로나의 영향인 것 같다. 이전엔 티켓팅 경쟁도 매우 치열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막상 가보니 자리는 4층을 제외하면 모두 차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자리는 3층 A블록 1열 이었다.

3층이어도 가격은 무려 1인당 9만원 이었다. 

그나마 BC카드할인 5% 받아서 85,500원까지 할인 받아서 보고 왔다. 

 

 

 

3층이라 잘 안보이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에 2층도 둘러봤는데, 18만원이라 그냥 감안하고 보기로 했다. ^^ 

 

 

 

그러나 웬걸,, 막상 자리에 도착해보니 정말 가까운 자리였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다. 

물론 돈 더내고 가까이서 보면 좋겠지만은, 가성비는 3층 1열석이 최고다.!! 

특히, 1열이다 보니 앞의 사람도 없고 시야에 방해되는 것이 없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었다. 

하지만 뒷 사람이 혹시 안 보일까봐 신경쓰여서 좀 유의(?)해서 앉다보니 허리가 아픈 건 살짝 있었다. 그리고 2열에 있던 어떤 외국인이 앞 사람 때문에 잘 안보인다고 컴플레인 하는 광경도 보았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 뮤지컬극장 3층에서 볼꺼면 1열이 좋은 것 같다. 

3층이지만 위의 사진같이 무대와 꽤 가까워서 예전에 리시움 씨어터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공연 시작 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감상만 남기지만, 무대장치도 굉장히 리얼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었다. 

사파리에서 뜨는 일출, 심바가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이 대거로 나오는 장면, 심바 아빠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모습 등 애니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씬들을 뮤지컬 무대 장치로 정말 훌륭하게 재현한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라이온 킹의 최고 명장면은 아무래도 첫 등장씬이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이 Circle of Life 노래에 맞추어 천천히 등장하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다.

그 장면 때문에 라이온 킹이 내 최애 뮤지컬이 되었고, 이번에 다시 한 번 보게 된 것이다. 

 

 

 

특히 나는 5년전에 봤을 때 기린이 등장할 때 충격을 받았었다. 어떻게 기린을 저렇게 똑같이 따라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기린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어떻게 기린을 잘 따라했는지 분석(?)이 가능했기에 처음 보았을 때 만큼 신비롭진 않았지만 그렇게 원하던 라이온킹의 첫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소원은 풀었다. ㅎㅎㅎ 

 

 

 

리시움 씨어터와 비교하자면,, 그때보단 무대가 좀 더 작은 느낌? 그래서 가까이 볼 수는 있었지만.. 

라이온 킹은 런던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이렇게 봐서 더 이상은 안 봐도 될 것 같다. 충분히 내 마음속에 기억이 될 것 같다. ㅎㅎ 

 

 

이렇게 해외 유명 뮤지컬이 내한공연을 하면 한번씩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요즘 같은 시국에 해외 나가는 것도 어려워졌는데, 한국에서도 런던/뉴욕에서나 볼 수 있었던 뮤지컬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찍은 포토존 사진. 

물론 나는 사진 찍히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기 때문에 찍지는 않았다. 

포토존에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대략 20m는 줄지어 서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각종 굿즈도 많이 팔고 있었는데, 나는 그 유혹을 뿌리치고 나왔다. 

남친이 하루 이틀만 지나면 생각나지 않을 것이라 했는데, 그 말이 맞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야 생각난다. 

굿즈들은 이쁜 쓰레기인 것을... (그래도 살짝 아쉽긴 한..? ㅎㅎㅎ) 

 

 

 

아직 라이온 킹 내한공연이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보셨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2022 라이온 킹 내한공연 후기 끄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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